싱글 몰트 위스키의 향에 빠져든다

웰빙 트렌드가 한국을 강타하면서 주류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양주의 소비가 감소하는 대신 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와인을 찾은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아직도 위스키를 선호하는 애호가들이 많은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몰트 위스키 중에서도 향과 맛이 일품인 싱글 몰트 위스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글렌피딕, 발베니, 맥켈란 등 CEO 추천 싱글 몰트 위스키 3선을 소개한다.

깊은 맛과 그윽한 향 일품
싱글 몰트 위스키 트렌드 대세

한국 소비자들의 세련된 취향이 이제 위스키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위스키를 폭탄주용이라고 여겼던 예전과는 달리,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위스키 브랜드를 선별, 고유한 맛과 향을 즐기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위스키가 바로 몰트 위스키중 가장 프리미엄한 위스키로 평가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이다.
싱글 몰트 위스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해외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았던 젊은 20-30대들이 본격적으로 사회진출을 함과 동시에 경제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싱글 몰트 위스키를 즐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내 위스키 시장이 성숙하면서 보다 프리미엄하고 깊은 위스키 본연의 맛을 찾기 시작한 위스키 애호가들이 블렌디드 위스키와는 달리 하나의 맥아만 숙성시켜 만들어 깊은 맛과 향을 특징으로한 싱글 몰트 위스키를 찾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싱글 몰트 위스키 시장에 대한 성장은 지난해 부터 주류 업계에서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과거 블렌디드 위스키를 위주로 신제품을 선보인 위스키 업체들이 작년 말부터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싱글 몰트 위스키 전문가를 초빙해 한국내 싱글 몰트 위스키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싱글 몰트 위스키 트렌드에 힘 입어, 소비자들은 더욱더 프리미엄하고 전통성있는 싱글 몰트 위스키를 찾고 있다. 주류 공업 협회 자료에 따르면, 블렌디드 위스키 성장률은 4%에 머물렀는데, 몰트 위스키 성장률은 약 19%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 몰트 위스키 성장 추세에 따라, 싱글 몰트 위스키 전문바도 등장하고 있다. 신라호텔은 2년여의 리노베이션 끝에 품격 싱글 몰트 위스키를 선보이는 싱글몰트 위스키 전문 라이브러리 바를 선보였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라이브러리 바는 싱글 몰트 위스키를 좋아하는 20-30대 의 유쾌한 사교를 원한 젊은 고객들이 즐겨찾고 있다.
다양한 싱글 몰트 위스키 출시와 더불어, 몰트 위스키 전문바 등장 등 싱글 몰트 위스키가 프리미엄한 주류 트렌드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젊은 위스키 애호가 층을 중심으로 점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 위스키 애호가들은 무조건 오래된 위스키를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별, 년도별, 원산지별 위스키의 맛과 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위스키를 즐기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한층 프리미엄해지고, 차별화된 싱글몰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 1위 싱글 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세계 최고의 싱글 몰트 위스키로 손꼽히는 글렌피딕(12,15,18,21,30년)은 최고급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로서의 명성과 품질을 지키기 위해 150만평 토지를 구입해 천연수 “로비듀”(Robbie Dhu)를 공급하기 위해, 수원지를 천연상태로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원액 숙성통 제작 기술자부터 글렌피딕 몰트 마스터까지 모든 전문가들이 장인정신에 입각해 1887년 글렌피딕 디스틸러리에서 처음 원액 증류를 시작할 때와 동일한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며 생산하고 있다.
최고 품질을 추구하는 글렌피딕의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들을 통해 글렌피딕은 오스트리아,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싱글 몰트 위스키로 시장 점유률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전세계 190여 나라에서 가장 사랑 받는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로 성장했다.
▲전통기법의 프리미엄 싱글 몰트 위스키 -‘발베니’

각종 품질 대상에 빛나는 전통비법의 싱글 몰트 위스키인 발베니는 연간 10만 상자 한정 생산(12년, 21년, 25년)되는 프리미엄 싱글 몰트 위스키이다. 발베니는 위스키 제작의 전과정이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통 수작업 방식의 몰트 발아법으로 자체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고, 자체 장인을 통한 전통방식의 위스키 숙성통에 제작해 저장하고 있다.
발베니는 전통방식의 증류기를 통해, 발베니 제품 각각이 확실하게 구별되는 맛을 갖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풍부하고 고급스런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전통적 수작업을 고수하는 것이 바로 프리미엄한 싱글 몰트 위스키 발베니만의 비법이다.
발베니는 원산지인 영국에서도 전통 싱글 몰트 위스키로 소수만을 위한 탑 클래스 위스키 브랜드로 장인 정신에 입각한 까다로운 수작업에 의한 생산공정에 의해 한정 생산되고 있는 제품이다. 수제 몰트 위스키 발베니는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향에 달콤함으로 싱글몰트 애호가 사이에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문의: BLK무역 02)902-0320)

▲세계에서 가장 귀중한 스코틀랜드산 싱글 몰트 위스키-‘맥캘란’

맥캘란은 오랜 세월 동안 높은 가격과 까다로운 재배 조건으로 타 위스키 브랜드들이 사용하기를 포기한 스코틀랜드 최고급 보리품종인 ‘골든 프라미스’만을 고집한다. ‘골든 프라미스’가 맥캘란 위스키 고유의 맛과 향을 이어가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만큼, 맥캘란은 총 생산량 중 90%를 독점적으로 사용, 최고급 위스키만을 만들겠다는 ‘황금빛 약속’을 지켜내고 있다.
맥캘란의 최고급 위스키에 대한 신념은, 높은 비용으로 다수의 위스키 업체들이 쉽사리 적용하기 힘든 100% 쉐리 오크통 사용을 실현해 내고 있다. 오크통에 잘 스며든 쉐리 와인은 숙성 과정에서 보다 깊은 맛과 향을 더해 맥캘란 위스키만의 독특함과 풍부함을 선사한다.
대부분의 위스키 브랜드들이 캐러멜과 같은 인공 첨가물로 위스키 색상을 내는 반면, 맥캘란은 쉐리 오크통에서 우러나오는 천연 색상 그 자체만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색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맥캘란 생산에 있어 가장 중시되어온 철학은 바로 '품질'. 최고의 품질을 위해 가장 좋은 물, 보리, 이스트, 제조 비법, 쉐리 오크통을 사용하며 수백 년이 넘도록 맥캘란의 장인 정신과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맥캘란은 최고급 빈티지 몰트 위스키 라인인 '화인 앤 래어' 컬렉션을 지난 6월 한국에 소개한 바 있다. 30년산부터 60년산까지 1920년대에서 1970년대에 이르는 총 39종으로 이루어진 '화인 앤 래어'는 그 명칭 그대로 가장 '고귀하고 희귀'한,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몇 병 남아있지 않은 맥캘란의 보물이라 할 수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맛과 향은 물론 바로 이 희귀성 때문에 위스키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세계 위스키 브랜드 중에 가장 방대한 빈티지 모음이다. (문의: 맥시엄코리아 02)3468-4605)

이재훈 기자_ljh@ce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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