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당시 스리랑카 정부 태양광 발전 설치 계획 실행 밝혀
중단된 태양광 수출 사업 재개 위해 스리랑카 초청 방문 정황 확인

[CEO랭킹뉴스 서효림 기자] 최근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가 임기 말 법인카드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한국전력기술의 스리랑카 출장은 해당 시기 스리랑카의 태양광 발전 장치 수요와 입찰 공고가 있었고, 상임감사는 스리랑카 정부의 초청을 받아 스리랑카를 방문했으며 출장 기간 동안 실무 관계자를 만나 수출 기반을 다진 것으로 확인됐다. 

스리랑카 정부의 Power plant to the village(마을에 전력 발전 장치 공급을!) 입찰공고
스리랑카 정부의 Power plant to the village(마을에 전력 발전 장치 공급을!) 입찰공고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7월 임기를 마치는 한국전력기술 정 모 상임감사는 3월 11일부터 일주일간 스리랑카로 출장을 다녀왔으며 이는 임기 말 행해진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이 짙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상임감사는 스리랑카 정부의 초청장을 받아 출국했으며 중단된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해외 사업개발 담당 감사실 직원이 출장에 동행한 것은 업무 지침에 따른 것으로 보도에서 지적한 명분의 당위성 부족은 사실과 달랐다. 

3월 게시된 Kotra의 해외 시장뉴스 (사진=Kotra홈페이지 캡쳐)
3월 게시된 Kotra의 해외 시장뉴스 (사진=Kotra홈페이지 캡쳐)

스리랑카는 현재 외화 부족으로 인해 국가부도에 직면해 있지만 3월 당시 “Power plant to the village(마을에 전력 발전 장치 공급을!)”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3년 이내로 7,000여 개의 태양광 발전 장치를 설치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는 KORTA 국제 무역동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월 당시 880여 개의 전력 발전기가 우선 설치될 예정으로 입찰은 이미 시작됐고 7000여 개의 발전 장치는 Ceylon Electricity Board (CEB, 스리랑카 전력청)과 20년 계약으로 설치될 예정이었다.

스리랑카는 태양광 모듈과 태양광 인버터를 제조하는 현지 업체가 없어 전부 수입 중이고 중국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현지 바이어들은 “태양광 패널은 품질이 거의 비슷하므로 가격이 싸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출장일정 역시 CEB 담당자 협의, 신재생부 미팅, 총리 사무실 방문 및 보좌관 미팅, 한인회 방문 등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어 외유성 출장이라 보기는 어렵다.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는 “해외 출장은 업무매뉴얼을 지켜 이루어졌으며 출장비 역시 절차에 따라 지급된 사안”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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