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판매수익 증가에도 불구 영업비용 증가
에너지 위기 극복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

[CEO랭킹뉴스 임채령 기자] 한국전력은 3분기 매출액 51조 7,651억 원, 영업비용 73조 5,993억 원으로 영업손실 21조 8,34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손실금액이 20조 7,102억 원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은 전력판매량 증가와 요금조정에도 불구하고 6조 6,181억 원 증가에 그친 반면, 영업비용은 연료가격 급등 등으로  27조 3,283억 원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한전은 설명했다. 
 
전년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은 판매량이 증가하고 요금조정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하여 5조 4,386억 원 증가했다. 그러나 전력수요의 증가로 발전량이 증가하여 자회사 연료비는 10조 8,103억 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15조 729억원 증가하였다. 

또한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 1조 4,451억 원이 증가했다.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지속에 따른 대규모 적자 누적과 이로 인한 재무구조의 급격한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라 비핵심자산 매각 및 투자사업 시기 조정, 전력공급비용 관리 강화 등 향후 5년간 총 14.3조 원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차입금 증가로 사채발행한도 초과가 예상되어 한전법 개정을 통해 한도를 높이고, 은행차입 확대 등 차입 재원을 다변화하여 안정적 전력공급에 필요한 자금을 차질없이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아울러, 가격신호의 적기 제공을 통한 합리적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고, 재무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 연계하여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정상화 및 관련 제도 개선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는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CEO랭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