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위한 한우법 제정이 최우선 과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한우 소비 적극 홍보에 힘 쏟을 것

[CEO랭킹뉴스 황주상 기자] 한우산업이 위기에 빠졌다. 2022년 한우가격 급락 사태 이후, 한우 농가들이 장기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경제불황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 또한 한우 농가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전망 또한 낙관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와중에, 한우산업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는 단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전국한우협회(협회장 김삼주, www.ihanwoo.org)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 www.hanwooboard.or.kr)이다. 

 

전국한우협회, 한우법 제정은 축산업 안정화를 위한 선결과제 

전국한우협회(이하 협회)는 한우농가의 생정권과 권리를 관철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현재 협회는 한우농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대정부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한우농가 피해보상체계 구축사업, △한우산업발전위원회, △한우정책연구소 및 산하 자문위원회, △우리한우판매점 인증사업, 국제축산박람회△, △미경산우비육지원 사업 등을 운영 및 추진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한우농가의 생정권과 권리를 관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사진=전국한우협회)
전국한우협회는 한우농가의 생정권과 권리를 관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사진=전국한우협회)

현재 협회가 역점을 두고 있는 최우선 과제는 다름아닌 ‘한우산업전환법(이하 한우법)’ 제정. 협회는 한우법 제정이야말로, 한우산업 활성화를 위한 필수요건이라고 보고 있다.

협회는 1963년 제정된 축산업으로는 오늘날 한우산업의 변화에 따라갈 수 없다고 판단, 탄소중립 실천과 환경친화적인 한우산업으로 전환을 꾀할 수 있는 한우법 제정을 주장해왔다. 

협회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 지난 20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한우산업전환법이 단독의결됐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사진=전국한우협회)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사진=전국한우협회)

이번에 통과된 ‘한우산업전환법’은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 및 소값 안정을 위한 농가 경영지원 제도 마련 △정부의 한우산업 발전 계획 수립 의무 △장관 주도 한우 수급관리 및 수급조절 농가 도축출하 장려금 지원 △경영개선자금 및 사료구매자금 지원 △한우산업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한우 유통구조 개선 정책마련 △해외수출국 개척 및 정보제공 사업 추진 등 한우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한우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담겼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법적 테두리안에서 한우산업과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협회는 지난 2년간의 총력전으로 임해 드디어 첫 문턱을 넘겼다”며 “농업 대표 품목인 한우산업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축산업계가 한마음으로 한우산업전환법 제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향후 ‘한우산업전환법’은 12월 말 경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상임위 전체회의도 통과할 경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한우값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할 것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한우농가가 납부하여 조성된 소중한 자금으로, 한우 소비촉진 활성화와 수급·가격 안정 등 한우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위원회는 소비자들에게 대체 불가한 한우만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우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위원회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뉴미디어 플랫폼을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한우댄스 챌린지’와 같은 유튜브 챌린지, 숏폼 콘텐츠 제작을 통해 한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전략을 펼친다. 한우 비선호 부위에 대한 홍보도 이어나간다. 한우 정육 부위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 내년에도 ‘한우, 뚝심있는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2·3등급 한우의 경우 육포로 제작해 스포츠 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비 촉진 지원활동도 추진한다. 한우 소비 확대를 위해 대형 할인점, 농협 하나로마트 등과 전국적인 할인판매 행사를 추진하는 동시에 온라인 한우 직거래장터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한우고기 판로 확대를 위한 협업사업도 진행한다.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장 (사진=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장 (사진=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농촌경제연구원의 내년 한우 도축마릿수 전망이 105만마리에서 97만마리 정도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원인을 자조금에서도 분석하고 있다”며 “통계에서 도축마릿수가 줄어든다 하니 한우값을 안정화하기 위해 일말의 희망을 갖고 한우자조금도 적정 가격에 한우고기가 소비자들에게 유통·공급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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