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폭 부진 털어내고 실적 상승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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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랭킹뉴스 = 신재민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통신사 KT가 지난해 소폭 하락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다시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이와 함께 황창규 회장의 목표인 별도매출 20조원 달성 준비도 함께 진행 중이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KT는 2017 경영평가에서 수익성 AA와 안전성 AA , 활동성 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A-로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KT의 총매출은 23조3873억 원으로 전년(22조7437억 원) 대비 6436억 원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보다 소폭 하락했다.

KT는 지난해 3분기까지 평균 이상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록하다가 마지막 분기에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과 취약계층 요금감면 확대 등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KT는 올해 평창 올림픽 후원사를 맡아 5G의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 회장의 ‘20조 프로젝트’의 초석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황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KT 별도매출 20조원을 달성하고 5대 플랫폼 사업 등을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5G로 수익성을 창출하며 IPTV 등 미디어 콘텐츠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오는 2019년 안에 5G를 상용화한다는 전략이다.

미디어 콘텐츠 부문은 2020년까지 4조원으로 끌어올린다. KT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와 나스미디어 등에서 목표치인 추가 매출 2조원을 끌어올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KT 무선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넘어선 2002만 명을 기록했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최근 2년 간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2조 원대를 넘었다. 특히 기가 와이파이와 기가 LTE 등 차별화한 서비스로 올해 1월 기가 인터넷 가입자만 400만을 넘기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의 지난해 매출 역시 2조2384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 이상 증가한 성적이다. 여기에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가입자가 출시 1년 만에 5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KT는 “단순 통신사를 넘어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기 위한 초석을 한 단계씩 밟아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에 걸맞도록 경쟁력을 더 높여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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