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성장에서 1조 가량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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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랭킹뉴스 = 이다정 기자] 전자재료 제조 기업 삼성SDI가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I은 수익성 BB 와 안전성 A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BBB로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삼성SDI의 매출은 6조3216억 원으로 전년(5조2008억 원) 대비 1조1208억 원 대폭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169억 원으로 전년도 마이너스 9263억 원에서 무려 1조 원 이상 올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643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4321억 원 올랐다.

삼성SDI의 이번 흑자는 지난 2014년 영업이익 708억 원을 달성한 후 3년 만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해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었던 건 마지막 분기에서만 118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뒷심을 발휘한 영향이 컸다. 상업용‧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 공급을 활발히 벌여 중대형전지 공급을 활발히 했으며, 소형전지도 스마트폰 신제품 공급으로 좋은 실적을 세웠다.

전자재료도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픔 공급으로 매출 증가에 한 몫 했다.

올해 삼성SDI는 매출 상승을 이끌었던 분야인 에너지저장 전용 배터리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삼성SDI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에너지스토리지유럽 2018' 전시회에 참가해 에너지 밀도를 대폭 향상한 ‘암페어아워’ 에너지저장 전용 고용량 배터리 셀과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삼성SDI는 ‘암페어아워’ 에너지저장 신제품 'E3'를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적은 수의 셀로도 같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설치비와 관리비 절감에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삼성SDI는 에너지장치 시장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에너지장치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 평균 45% 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지난해 실적 회복세에 이어 올해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에너지저장 장치 전용셀과 차별화한 제품 등으로 경쟁력에서 앞서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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