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쇼핑하기’ 문화 적극 도입…메가스토어 매장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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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랭킹뉴스 신재민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매출 하락세를 붙잡기 위해 오프라인 체험 매장을 확대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4443억 원, 1150억 원, 7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84억 원, 715억 원, 125억 원 하락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하락은 가전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여름과 겨울 날씨가 전년 대비 변동 폭이 작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가전제품의 판매가 더뎠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름 가전의 판매 실적을 겨울에 메꾸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온라인시장이 확대되면서 직접 경험해보고 구입해야하는 가전제품 매장의 위기가 찾아왔다. 아무리 온라인 시장이 강세라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성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올해가 아주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2017년 상승세를 맞아 몸집을 불렸지만 2018년부터 하락세 조짐을 보였고 지난해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올해는 실적 쇄신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바로 국내 최대 규모 전자제품 체험매장 메가스토어를 약 1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실적이 부진했던 점포 정리를 포함해 약 30곳을 통폐합하며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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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문을 연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정식 오픈 첫날부터 고객들이 몰리며 기존 보다 약 200%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약 2300평의 규모에 체험형 매장으로 일반적인 가전제품부터 명품 오디오, VR, 캠핑카, 전기차 등 평소 접해보지 못한 기기들도 구비돼 있다. 이곳에서는 볼거리, 즐길거리와 더불어 휴식 공간까지 갖춰져 있다.

 

롯데하이마트 특성상 경쟁 업체 제품들이 갖춰져 있지만 따로 또 같이전략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 브랜드들이 체험형 매장을 꾸려놨다.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가전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까지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만의 장점을 살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실적 하락세가 이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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