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 달라질 CEO랭킹뉴스의 첫머리를 알리게 돼 만감이 교차합니다. 1999년 이후 ‘CEO’라는 열쇳말을 갖고 수많은 정보를 제공해 왔던 본지의 발걸음은 그 자체로 유의미한 역사이자 성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산업경제계에 퍼져 있는 정보와 기사의 범람 속에서 하나의 길이자 맥으로써 수많은 CEO와 기업들의 방향타가 되기도 했으며, 때로는 돛이 되어 어둡고 거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에서 올바른 항로로 밀고 나아갈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기도 합니다.

동시에 반성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봅니다. 타성에 빠져 관행과 기계적 정보 송출에 매몰되지는 않았는지, 그것이 구독자와 기업, 정보 수용자에게 안일함과 평이함으로 다가가 별다른 차별화를 제공하지 않은 채 빠른 시대 전환기에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하지 않았는지도 되돌아보게 됩니다.

늦었더라도 많은 것이 달라져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제 변화는 산업 패러다임의 대변혁기에 선택이 아닌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거기에는 예외가 없고 변화에 대한 거부는 생존과 경쟁을 포기하는 것과도 같은 환경이 이미 일찌감치 도래했습니다. 변화를 위한 선택은 과감해야 하고 속도는 남들의 예상을 빗나가야 합니다. 변화에는 고통이 따릅니다. 그래도 변화를 통한 도전 그 자체는 경쟁력이고 생존을 위한 기본자세라고 생각하는데 본지는 한 치의 의심도 없으며 또한 확신합니다.

달라지는 CEO랭킹뉴스는 우선 산업경제 영역에서 대내외 경제의 시대적 흐름을 자연스레 타는 것을 넘어 미디어 수용자가 심미안과 혜안을 가질 수 있도록 특화된 기업·신용평가 데이터에 기반한 보다 높은 심층성과 시장 분석, 기획·특집기사를 전면 배치할 방침입니다.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홈페이지 개편이 마무리되면서 클릭 한 번으로 가장 빠른 시장 동향과 기업, CEO들의 장기 전략, 신기술과 사업계획 등을 파악, 전달하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또 단순 보도를 지양하고 시장 트렌드와 변화를 읽어 그것이 수용자의 산업경제 정보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쌍방향 정보 전달을 지향하겠습니다.

그 어느 곳이든 생산적 변화와 구조적 리빌딩은 뼈를 깎는 지난한 과정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을 묵묵히 가야만 하는 것이 파고가 높은 미디어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자 방향이라는 점도 주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집중 기업 평가와 시장 분석의 완성형 매체로 거듭나기 위한 CEO랭킹뉴스는 이제 과거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 아닌 지난 온 길을 디딤돌 삼아 한 단계 약진하는 산업경제의 주춧돌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 길에 독자와 회원, 기업들의 응원과 질책, 협조를 모두 기대하는 바입니다. 본지와 동행이 새로움과 충만함으로 가득하기를 바라며 새로운 편집국은 오늘 바로 그 변화의 첫발을 내딛겠습니다. 가고자 하는 항로의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 다시 한번 등대가 될 것을 다짐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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