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시장, 콘텐츠 개발 역점
유아 발달, 초‧중‧고 교과 넘어 맞춤형 커리큘럼까지 확장

[CEO랭킹뉴스 김정규 기자] 팬데믹을 겪은 교육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 교육방식’의 확대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됐고, 학원 대신 온라인 교육플랫폼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 

네트워크 인프라와 영상통화 등 기술을 앞세운 KT는 2020년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 사업 진출을 밝히며 교육시장에 진출했다. KT는 서울 소재 11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비대면 온라인 교육 서비스 고도화 및 교육 선진화를 위한 에듀테크 기술 공동 연구도 나서기로 했다. 이어 코딩 교육 전문 기업 마르시스에듀를 시작으로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 에듀윌, 대교 독서 홈스쿨링 서비스, 교원 레드펜 등과 협업했다. 또 디지털대성과 손잡고 1타강사(1등 스타강사) 온라인 수업 서비스를 지역 대형학원으로까지 확장했다

KT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하는 랜선야학 프로그램 (사진=KT)
KT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하는 랜선야학 프로그램 (사진=KT)

SK텔레콤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5G 첨단기술 및 융합서비스 공공부문 선도 사업에 참여, 광주시교육청과 협력해 광주 지역 초중고교 312곳 약 20만 명 학생을 대상으로 양방향 원격수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웅진씽크빅의 교육 구독 상품인 ‘웅진스마트올’ 상품을 통해 초등 전 과목을 학습할 수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신비 할인, 무료 데이터 제공 등의 혜택을 내걸었다. 또 유아 발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교육 스타트업 ‘두브레인’ 등에 투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2020년 인기 초등 교육 콘텐츠를 앱 하나로 볼 수 있는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를 출시한 후 전국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 강의 교재로 사용된 ‘EBS 만점왕’을 강의를 보며 문제를 풀 수 있는 EBS 스마트 만점왕을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직접 콘텐츠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인기 아동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의 제작사인 ‘몬스터스튜디오’에 지분 투자를 했다.

천재교육의 자회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스마트 초등학습지 '밀크티'는 초등 국어부터 AI수학, 영어, 독서논술, 도덕과 사회, 과학까지 전과목에 숙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5~6세를 대상으로 한 ‘밀크티 아이’는 유아들이 영어를 즐겁고 재미있게 익히고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콘텐츠를 공개했다. 유아영어 콘텐츠‘'iSpeak'는 비대면으로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며 다양한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다. 

비상교육은 초·중학생들의 메타인지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메타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고 부족한 점을 채우는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다양한 솔루션 콘텐츠 안에 담아냄으로써 메타인지 역량을 채울 수 있는 학습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바인그룹은 온라인 코칭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의 정서적 공백을 채운다. ‘상상코칭 공부9도’와 ‘e상상코칭’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상상코칭 공부9도’는 ‘공부의 구도를 바꾸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새로운 코칭 프로그램이다. 1:1 온라인 맞춤 코칭으로 학생에게 맞는 학습플랜케어(시간 관리·교과목 공부방법·비교과 관리)를 해준다. 학생의 학습습관과 성향을 분석하고 맞춤형 커리큘럼을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바인그룹의 온라인 코칭 프로그램 '상상코칭 공부9도' (사진=바인그룹)
바인그룹의 온라인 코칭 프로그램 '상상코칭 공부9도' (사진=바인그룹)

또 다른 코칭 프로그램인 ‘e상상코칭’은 입시, 진로, 학습, 자기주도, 학습 코칭, 부모 코칭의 6가지 영역을 매달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상상코칭’의 온라인 버전이다. 실시간 라이브 생방송으로 1:1 전문코칭을 진행하고, 어디에서나 노트북이나 태블릿피씨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청소년 자기성장 프로그램 ‘위캔두’는 바인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청소년이 스스로 성장하고 리더십을 키우도록 돕는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저작권자 © CEO랭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