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공공공사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 55조 5천억 원 상반기 조기 발주

 

[CEO랭킹뉴스 김원정 기자] 침체된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에서 신규 공공공사에 대한 발주를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조달청(청장 임기근)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2024년 신규 공공공사 발주계획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41조1천837억 원 규모(전체 발주계획의 74.2%)의 신규 공공공사가 조기 발주돼 국가경제 활성화 지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올해 신규 공공공사 집행규모는 55조5천35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38조1천147억 원보다 17조 3천888억 원(45.6%) 증가했다. 이는 조달청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이 중 조달청을 통해 집행하는 중앙조달은 23조1천억 원이며, 나머지 32조4천35억 원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자체 발주한다.

2024년 신규 공공공사 발주계획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등 대형 사업 추진으로 전년보다 12조4천494억 원 증가한 16조1천350억 원의 물량을 발주한다.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발주 물량도 각각 26조9천277억 원, 12조4천4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조1천872억 원(18.4%), 7천522억 원(6.4%) 증가했다.

전체 55조5천35억 원 가운데 74%가 넘는 41조1천837억 원의 사업이 상반기에 조기 발주될 전망이다. 

전체 계획금액 대비 중앙행정기관은 79.1%, 지방자치단체는 79.7%, 공공기관은 68.7%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한다.

강성민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고금리·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민생경제와 건설투자 부문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경기 회복 및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조달수수료 최대 15% 인하(상반기 조달요청 대상), 종합심사낙찰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한시적 생략 등을 통해 정부의 재정 신속집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 신규 공공공사 발주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 이루어지면, 경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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