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의 근본 원칙인 국익 확대를 위해서는 경제-안보 융합을 기치로 주요 국가와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아가야 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조태열 외교부 장관 내방(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조태열 외교부 장관 내방(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CEO랭킹뉴스 김수종 기자]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12일 중견련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외교의 근본 원칙인 국익 확대를 위해서는 경제-안보 융합을 기치로 주요 국가와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최근 대통령이 정치 외교뿐 아니라 경제 외교 분야의 수출 전진기지로서 외교부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서 보듯, 뉴노멀과 다원 패권주의 시대에 경제와 외교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했다. 

아울러“대내외 불안정성이 심화된 최근 3년 동안에도 연평균 15.4% 2020년 931억 달러, 2021년 1,109억 달러, 2022년 1,239억 달러, 통계청의 수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수출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 중견기업이 확고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국적 네트워크 구축, 현지 국가 행정 애로 해소 지원 등을 망라한 전방위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힘써달라”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최근 산업계의 주요 화두인 수출 확대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현지 시장과의 원활한 인적·물적 교류를 심화하려면 경제협정 등 제도적 지원 강화가 필수적”이라“미국은 물론 아세안, APEC, G20 등 주요 선진국 및 지역협력체와 파트너십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경제 안보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특히 미국은 우리 경제 안보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파트너인 만큼 11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의 향배가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시나리오를 민관이 협력해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양·다자 외교 확장과 경제 안보 증진을 위한 국제연대 인프라 구축은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 확보로 이어진다”라며 “경제단체를 포함한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민생 경제 외교를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세계 76개 국에서 42억 명이 참여하는 ‘슈퍼 선거의 해’인 만큼, 급격히 변화할 세계 경제·외교·안보의 지형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경제 안보를 굳건히 다지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전체 기업의 1.3% 규모로 수출의 18.2%를 담당하고 있는 중견기업이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의 핵심 기업군으로서 더 넓은 해외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외교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는 물론 새로 출범할 제22대 국회와도 긴밀히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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