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미약품 제공)
(사진=한미약품 제공)

[CEO랭킹뉴스 최인환 기자] 한미그룹은 3월 25일자로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장과 한미약품 임종훈 사장을 해임했다.

한미그룹은 “두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중요 결의 사항에 대해 분쟁을 초래하고,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야기했으며, 회사의 명예나 신용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지속해 두 사장을 해임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종윤 사장이 오랜 기간 개인사업 및 타 회사(DXVX)의 영리를 목적으로 당사 업무에 소홀히 하면서, 지속적으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점도 해임의 사유라는 설명이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두 사장과 한미의 미래를 위한 행보를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그룹은 최근 OCI홀딩스와의 합병 과정에서 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의 ‘통합 찬성’파와 임종윤 사장-임종훈 사장의 ‘통합 반대’파 사이에 의견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한미약품 본부장, 계열사 대표 등이 OCI그룹과의 통합에 찬성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경영권 분쟁 속에서 통합 찬성이 우세할 전망이었으나, 지난 22일 한미사이언스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통합에 제동을 걸면서 한미약품-OCI그룹 통합 여부는 안개 속에 빠지게 됐다. 결국 28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 및 소액주주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냐에 따라 한미약품과 OCI그룹의 통합의 향방이 결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CEO랭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