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랭킹뉴스 최인환 기자] 아웃도어로 즐기는 시간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일정까지, KG 모빌리티가 ‘SUV 그대로의 EV’ 토레스 EVX로 기존 전기차의 한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레스 EVX는 KG 모빌리티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전기 SUV다. KG 모빌리티 고유의 헤리티지인 강인한 모던한 디자인을 넘어 미래지향적인 전동화 모델의 정통 SUV 스타일을 담았다.

전면부 디자인은 범퍼 및 헤드램프를 완전히 달리하며 기존의 토레스와는 차이점을 뒀다. 그릴이 사라진 자리에는 LED 주간주행등을 분할시켜 토레스의 디자인 요소를 이어가면서 웰컴 라이팅 제스쳐 기능을 집어넣었다.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시키면서 최신 SUV 트렌드도 놓치지 않았다.

또한 굵은 선의 후드 캐릭터 라인을 통해 볼륨을 강조하면서 강인한 인상을 배가시켰으며, 프론트 범퍼의 토잉 커버에는 ‘건·곤·감·리’ 중 해와 불을 상징하는 ‘리(離)’를, 테일램프의 미등/브레이크등에는 땅을 상징하는 ‘곤(坤)’을 형상화하며 세련된 모습을 담았다.

직선형 캐릭터 라인의 측면부 디자인은 각진 형태의 휠아치 가니쉬를 통해 강인하고 역동적인 모습이 느껴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A필러의 블랙 하이그로시와 C필러의 가니쉬는 고급감과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토레스 EVX의 인테리어는 토레스에 적용한 직선형의 운전석 공간을 통해 Slim&Wide 콘셉트로 운전자의 편의성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콘 네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좌우로 길게 뻗은 우드 패턴의 센터가니쉬, 에어벤트와 함께 실내공간을 더욱 넓게 확장시켜 준다.

이 밖에 센터콘솔, 컵홀더, 프론트 사이드 보관함 등 실내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두었으며, 839L(2열 폴딩 시 1662L)의 동급 최대 수준의 넒은 공간을 통해 캠핑 및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한 점도 눈에 띈다.

토레스 EVX는 다원계 배터리(NCM)에 비해 이론상 수명이 길고, 과다 충전 및 충돌 시 열폭주 위험성이 현저히 적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한다. BYD와 협력해 최적화된 배터리 관리시스템 설계를 통해 73.4kWh의 용량을 자랑하며, 1회 충전 시 433km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특히 뛰어난 배터리 팩 설계로 10년, 100만km라는 압도적인 국내 최장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토레스 EVX는 엔트리 모델부터 자율구행기능, ADAS, 커넥티비티 네비게이션 기능, 전자식 변속시스템 등을 대거 기본적용했다. 이에 더해 KG 모빌리티는 2024년 2월부터 LFP 배터리 탑재로 인한 보조금이 축소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E5 4550만원 △E7 4760만원으로 가격을 최대 200만원 낮췄다.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입가격은 내연기관 중형 SUV 수준인 3000만원 대로 구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G 모빌리티는 구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SUV 명가로 알려졌다.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부터 역사를 시작한 KG 모빌리티는 이후 신진자동차, 동아자동차, 쌍용그룹, 대우그룹, 중국 상해기차, 인도 마힌드라 등을 거쳐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1997년 외환 위기로 촉발된 구조조정, 여러번의 매각 이후에도 KG모빌리티 특유의 투박함과 터프함, 오프로더를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하며 꾸준히 살아남아 현재는 SUV 전문 브랜드를 목표로 차량 개발에 힘쓰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최근 해외 시장 수출확대 및 경영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지난해 16년 만에 흑자를 실현했으며, 이를 발판 삼아 올해는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G 모빌리티가 처음 선보이는 토레스 EVX, 뛰어난 상품성에 더해 ‘곽재선 매직’에 힘입어 흥행 돌풍을 일으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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